한국 축구 유망주 양민혁(19)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QPR은 2일 오전 0시(한국 시간) 밀월과 2024-2025시즌 챔피언십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양민혁이 영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양민혁, QPR 임대 선택
지난 시즌 강원 FC에서 맹활약하며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양민혁은 시즌 도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을 맺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23년 12월, 구단 요청으로 예정보다 한 달 일찍 영국에 합류했지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하며 벤치에서만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결국 실전 감각을 되찾고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QPR로 임대 이적을 결정했다.
QPR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박지성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뛰었던 팀으로, 현재 챔피언십 13위(승점 38)에 올라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미들즈브러(승점 44)와는 6점 차로, 승격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QPR vs 밀월 경기 중계 일정
- 경기 시간 : 2월 2일 0시 (한국 시간)
- 경기 장소 : 더 덴 ( 밀월 홈)
- 중계 : 쿠팡플레이에서 챔피언쉽 중계
밀월전 데뷔 가능성…벤치 대기 예상
양민혁이 이번 경기에서 곧바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가 토트넘에서 꾸준히 훈련하며 몸을 만들어왔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다. 따라서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후반 교체 출전하며 점진적으로 출전 시간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
현재 QPR의 오른쪽 윙어 자리는 경쟁이 치열하다. 기존 주전 카라모코 뎀벨레가 지난해 11월 무릎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폴 스미스와의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또한 왼쪽 측면에는 일리아스 체어, 키코 사이토 등도 있어 다양한 공격 자원들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밀월전의 중요성…팀 순위 판도를 좌우할 경기
밀월은 현재 챔피언십 14위(승점 37)로 QPR과 승점 1점 차이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클 수 있다.
- 승리 시: 최대 8위까지 도약 가능
- 패배 시: 16위까지 추락 가능
QPR 입장에서도 승격 플레이오프 경쟁을 위해 중요한 경기이며, 양민혁이 후반 교체로 출전해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양민혁이 QPR에서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잉글랜드 무대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